지키느냐, 밀려나느냐..'7급공무원' 이제 시작!

김미화 기자  |  2013.02.10 15:49
<'7급공무원'(맨 왼쪽), '아이리스2'(가운데), '그겨울 바람이 분다'(오른쪽) 포스터ⓒ각 방송국 홈페이지>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 하던 MBC수목 드라마 '7급 공무원'이 진정한 승부에 돌입한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 한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은 지난 6일 방송 된 5회의 시청률이 16%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하동일) '7급 공무원'은 방송 2회 만인 지난 24일 방송에서 14.5%의 시청률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인 '보고싶다'가 KBS 2TV의 '전우치'에 밀려 지속적으로 2위를 기록하다 종영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 이에 지난해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 선보인 '더킹 투하츠' '아이두아이두' '아랑사또전' 등이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에 밀렸던 MBC로서는 고무적으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오는 13일부터 진정한 수목드라마 대전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13일 액션첩보 드라마 KBS2TV '아이리스2'와 멜로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아이리스2'는 지난 2009년 방송 돼 큰 인기를 모았던 '아이리스' 1편 마지막 회에서 의문의 총상을 입었던 주인공 현준(이병헌 분)의 죽음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에 이어 비밀 조직 '아이리스'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우리나라의 첩보 조직 NSS의 활약을 그릴 예정이다.

장혁 이다해 오연수 이범수 김승우 김영철 윤제문 윤두준 이준 등의 호화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리스2'는 블록버스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등에서 화려한 액션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아이리스2'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같은 날 첫 방송하는 SBS '그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은 지난 2005년 SBS '봄날'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조인성과 2008년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송혜교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완벽한 비주얼의 조화 뿐 아니라 일본 원작 '사랑 따윈 필요없어'를 바탕으로 노희경이라는 스타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는 것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고정팬 층을 선점한 '7급 공무원' 역시 각종 흥행코드를 품고 시청자의 사랑을 품고 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웃음과 유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달 진행 된 '7급 공무원'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동시간대 KBS2TV의 '아이리스2'와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라이 분다'와 경쟁하게 됐는데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드라마는 정말 재밌다"고 답변했다.

주원은 "다른 드라마는 아직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다"며 "차별점은 우리 드라마가 좀 가벼워서 쉽게 볼 수 있고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희 역시 같은 질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요즘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환경이라 그런지 심각한 싸움이나 아픔 이런 것보다는 좀 따뜻하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끌린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말처럼 '7급공무원'은 극중 재미있는 코미디 요소들을 많이 넣어 시청자가 편하게 웃으며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만든다. 첫방송부터 최강희 주원 커플의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황에서 지금처럼 로맨틱 코미디 느낌을 살리며 방송한다면 다른 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등으로 인기를 얻은 뒤 MBC에서 처음으로 드라마를 찍게 된 주원은 '7급 공무원'까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흥행보증수표의 위상을 굳혔고 최강희 역시 깜찍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일 방송 된 '7급 공무원'은 같은 날 동시에 종영한 KBS2TV '전우치'와 SBS '대풍수'의 영향으로 시청률이 소폭하락, 14.3%로 2위를 기록하며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는 13일 안방극장에 액션과 로맨스 그리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의 한판승이 벌어지는 가운데 어떤 드라마가 승기를 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3분기 시즌차트 K-POP(SOLO) 부문 '최고의 원픽 스타' 선정
  2. 2방탄소년단 지민 'Who' 2024년 대표 K팝 선정..美 COS 2024 K팝 '비기스트 임펙트'
  3. 3클라라, 너무 달라진 얼굴..성형 의혹 심경 고백
  4. 4KIA 미녀 치어리더, 아찔 비키니 패션 '숨막히는 각선미'
  5. 5"손흥민 이미 9월 이적 협상"→"명장이 원한다"... 英매체도 인정, 라리가 1위팀 입성 점점 현실화
  6. 6'LG 심장' 오지환의 사과 "음주운전 말도 안 돼, 정말 화나는 일... 죄송합니다" [논현동 현장]
  7. 7"오빠랑 결혼해줘"..김준호, 김지민에 눈물의 프러포즈 [미우새]
  8. 8"득점왕보다 UCL 뛰고 싶어" 손흥민, 아틀레티코 이적 직접 원한다... 시메오네 감독, 이미 9월 접촉 "SON은 게임 체인저"
  9. 9"고통스럽다" 손흥민 절망, 토트넘 '충격의 6실점' 리버풀전 대패→11위 추락... '살라 2골 2도움' 맹활약
  10. 10'대상' 이찬원, 논란 속 직접 밝힌 심경.."말도 안되는 과분한 상, 안주하지 않겠다" [공식]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