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사힌, 손흥민에 먼저 유니폼 '교환 요청' 포착!

김우종 기자  |  2013.02.10 04:17
누리 사힌이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STN 중계화면 캡쳐)


손흥민(21,함부르크)이 시즌 8,9호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13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팽팽하던 전반 26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의 왼쪽 진영을 돌파한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왔다. 이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왼쪽 골대를 때린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44분 마르켈 얀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 종료 직후 도르트문트의 누리 사힌(25,터키)이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계 화면으로 봐서는 누리 사힌이 먼저 손흥민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손흥민은 입고 있던 패딩 점퍼를 벗으면서 그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터키 국가대표인 누리 사힌은 '2010~2011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후 201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지 못한 채 다시 리버풀로 임대됐고, 지난달 친정팀으로 임대 복귀했다. 누리 사힌은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2개월24일)과 최연소 출전 기록(16세11개월1일)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레알에서 뛰던 누리 사힌이 손흥민에게 먼저 직접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다니... 대단하다", "손흥민의 위상이 정말 달라진 듯"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함부르크는 시즌 9승(4무8패, 승점 31점)째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 (사진=함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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