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2'가 실력파 참가자들의 탈락과 자진 하차 등으로 예상 밖의 혼전을 이어가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가 생방송 진출을 위한 마지막 대결인 배틀 오디션을 통해 연이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설 TOP10 참가자들이 모두 결정되면서 오는 17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예담, 최예근, 이진우, 성수진, 라쿤보이즈, 앤드류최, YouU, 이천원, 악동뮤지션이 생방송 무대에 직행했다.
하지만, 이번 TOP10 발표에서는 시즌1에 그려지지 않았던 돌발 상황과 예측을 다소 빗나가게 하는 오디션 결과가 나타났다.
이미 우승 후보로 그려졌던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의 부진은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승승장구하며 그들만의 색깔이 담긴 무대를 보여줬기에 더욱 그랬다.
이날 방송에서 '착시현상'이라는 자작곡을 들고 2위 재대결 무대에 선 악동뮤지션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대중적이지 못해 어렵게 느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이은 혹평을 받았다.
무대 자체도 이전의 자작곡의 무대에서 느껴졌던 발랄함은 다소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악동뮤지션은 무대에 서기 전 "이 곡을 잘 선택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앤드류최, 윤주석, 신지훈, 이천원(김효빈 김일도) 등 그간 좋은 무대를 통해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들이 생방송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지 못하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역시 아쉬움을 전했을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심사위원 박진영은 2위 재대결을 마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을 향해 "몇몇 우승 후보들이 여기에 서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이 섞인 말을 전했고, 결국 신지훈과 윤주석이 최종 탈락자로 선정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와 함께 TOP10에 이름을 올렸던 김도연의 중도 하차는 'K팝스타2'를 돌발 상황에 빠뜨렸다. 김도연은 "경험을 쌓고자 참가했지만 한 단계씩 성장할수록 부담이 커졌다. 내가 더 잘 되는 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몇몇 실력파 참가자들이 더 큰 부담을 가진 무대에서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들은 이후 있을 생방송 무대에 대한 또 다른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참가자들의 대결이 주가 되고 합격과 불합격에 의한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번 'K팝스타2'에서의 참가자들의 모습은 새로운 모습과 함께 '좋은 무대를 펼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전하게 했다.
이제는 생방송이라는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시청자들 앞에 설 TOP10 참가자들의 모습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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