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는 3월, 쟁쟁한 음원강자들이 속속 컴백을 앞두고 있다.
'감성돌' 2AM(정진운, 임슬옹, 조권, 이창민)과 떠오르는 신인 여가수 이하이가 그 주인공. 각자 자신의 음악 색을 구축하면서 대중성도 갖춘 이들은 나란히 3월 초 신곡을 발매하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신곡 발매 4주째 음원차트 왕좌를 지키고 있는 그룹 씨스타의 유닛 씨스타19(보라, 효린)가 정상에서 내려올 지도 관심사다.
'이 노래', '죽어도 못 보내', '너도 나처럼' 등 다수의 발라드 곡을 히트시킨 2AM은 다음달 5일 정규 2집 '어느 봄날'을 발표한다. 2AM의 이번 음반에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인디신의 감성파 뮤지션 에피톤프로젝트를 비롯해 이루마, 밴드 노리플라이의 권순관, 히트작곡가 김도훈, 방시혁, 김기범 등이 앨범 트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이 눈에 띄는 2AM표 웰메이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타이틀곡은 국내 유명 히트 작곡가가 작업한 노래로 애절한 보이스로 감정을 끌어낸 기존 발라드 곡과 달리 담백하지만 성숙해진 보컬이 인상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잔잔한 분위기와 따뜻한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 2AM표 '힐링 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AM의 새 앨범은 지난해 3월 미니앨범 '피츠제럴드식 사랑이야기' 이후 1년 여 만이다. 그간 신곡을 낼 때마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차트 정상을 휩쓴 2AM이 음원강자로서 멈춰버린 차트를 다시 흔들어 놓을 지 기대가 쏠린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첫 정규앨범을 준비 중인 이하이는 특유의 소울 풀한 음색을 주 무기로 다양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 앞서 그는 컴백 관련 티저 이미지를 통해 3월1일과 3월7일, 3월21일이라는 날짜를 공개하면서, 각 날짜들에 있을 이벤트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4월 종영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1에서 특유의 흑인 감성 느낌의 보컬 음색을 선사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이는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지난해 10월 첫 디지털 싱글 '1,2,3,4'를 발표, 20일 넘게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1,2,3,4'의 히트로 최근 열린 제 2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 11월 음원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레트로 소울 장르의 곡으로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검증 받았던 그녀가 과연 첫 앨범에서는 어떤 음악을 선보일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다.
2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여성 듀오 다비치도 만만치 않은 음원 강자다. 다음달 4일 발매되는 새 앨범 타이틀곡 '거북이'는 인기작곡가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현대적 감성이 느껴지는 발라드 노래다.
씨스타19의 기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들의 신곡 '있다 없으니까'는 히트작곡가 용감한 형제 특유의 슬픈 멜로디와 공감 가는 가사에 씨스타19의 농염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태. 지난달 31일 발매된 이 곡은 여전히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가수 허각, 힙합듀오 리쌍, 배치기 등도 음원차트 톱10에 장기간 집권하며 이른바 '차트 고정' 현상을 부추기고 있어 3월 가요계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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