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출' 솔리드 정재윤 "K팝 가치↑..가능성 활짝"

박영웅 기자  |  2013.02.28 16:21
솔리드 정재윤


90년대 후반 국내 대중음악계에 R&B 열풍을 몰고 온 인기 그룹 솔리드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정재윤이 K팝의 해외 성공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적인 멜로디에 R&B 사운드를 입힌 솔리드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재윤은 이후 LA보이즈, 코코리 등 중화권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또 지난해에는 글로벌 그룹인 아지아틱스를 발굴, 미국 팝 시장에 본격 진출시키는 쾌거도 이뤘다.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정재윤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K팝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무분별한 프로모션은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정재윤은 "이전 K팝이 마니아 중심으로 돌아갔다면, 지난해 싸이 신드롬을 계기로 메인스트림 팝 시장도 어느 정도 접근이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10년 전에 비하면 커다란 변화다. 해외에서도 K팝을 통한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유명 메이저 레코드사는 물론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K팝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싸이 신드롬을 통해 유튜브 등 막강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파워를 실감한 만큼, 팝 시장도 K팝의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재윤은 한국, 중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경험을 쌓은 글로벌 그룹 아지아틱스를 발굴, 데뷔시켜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아이튠즈 R&B 앨범차트 1위, 데뷔 1년 만에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대형 음반 레이블 '캐시 머니'와 1130만 달러(한화 120억여 원) 음반 계약 등 이미 여러 기록을 세웠다.

아지아틱스 <사진제공=에이스타>


아지아틱스와 계약한 캐시 머니는 미국 힙합계의 거물인 슬림(Slim)과 버드맨(Birdman)이 1991년에 설립한 자타공인 미국 최고의 레코드사. 캐시 머니 측은 아지아틱스 특유의 동양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에 러브콜을 보냈다.

정재윤은 "'아시아가 곧 미래'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늘 새로운 걸 찾고 있는 미국 팝 시장이 점점 아시아 음악을 주목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아지아틱스의 음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정재윤은 '아시안' 바탕에 세련된 팝 음악을 얹었고, K팝이 아닌, A팝(Asian Pop)이란 신조어도 만들었다.

아지아틱스는 동양적인 멜로디에 팝적인 리듬감을 더해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늘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팝 시장에서 이들의 음악이 새 가능성으로 떠오른 것. A팝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매력을 두루 선보이겠단 게 아지아틱스 음악의 핵심이다.

정재윤은 "이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뿐"이라며 "미국 진출에 있어 언어나 문화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음악의 색깔을 절대로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현지 문화의 이해하면서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지아틱스는 올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미국 메이저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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