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1만팬 합창·웃음 '대집회' 팬미팅 성황(종합)

인피니트 지난 3년활동 총정리.."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박영웅 기자  |  2013.03.01 18:53
인피니트 ⓒ사진=이동훈 기자


공연장 가득 소녀들의 함성이 일제히 퍼졌다. 야광봉이 파도치고 여성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국내외로 두터운 팬덤을 쌓은 7인 남성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의 팬 미팅 현장이다.

1일 오후 5시 인피니트의 대규모 팬 미팅 '2013 INFINITE 무한대집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멤버들은 데뷔 초창기 시절 얘기부터 현재 근황까지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며 인피니트의 지난 3년을 팬들과 추억했다.

그간 많은 가수들이 팬들과의 만남을 여러 방식으로 기획했지만 '집회' 형식으로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인피니트 멤버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마련된 이 자리는 '집회'라는 타이틀을 붙여 팬들과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공연 전 대기실에서 만난 멤버들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인피니트는 데뷔곡 '다시 돌아와'를 첫 무대로 팬 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데뷔 때 버전으로 절도 있는 단체 인사를 건넨 멤버들은 "8개월 만에 팬 여러분들과 만나는 것 같다. 그동안 인피니트H 무대 보느라 지겨우셨죠?"라고 웃으며 "굉장히 오랜만에 여러분과 만나는 것 같아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 곳곳에 토크 시간도 마련해 팬들과 충분히 호흡했다. 공연 전부터 플래시몹을 펼친 팬들은 이날 멤버들의 얘기와 동작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등 열띤 환호를 보냈다. '다시 돌아와' '쉬즈 백' 'B.T.D' 등 지금의 인피니트를 있게 한 히트곡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 가운데 멤버들과 팬들은 초심으로 돌아가잔 의미도 되새겼다.

멤버들 역시 즐기는 공연으로 팬들에 흥겨움을 전달했다.

"그동안 여러분 바람 피는지 안 피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다른 팬클럽 가셨다가 돌아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인피니트 유닛 무대 보느라 지겨우셨던 분들 오늘 지켜봐 달라" 등 특유의 친근한 멘트를 건네며 팬들을 조련했다.

인피니트 ⓒ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인피니트는 '나씽즈 오버' '내꺼하자' '파라다이스' '추격자' '하얀 고백' 등 지난 앨범 내 활동했던 곡들을 두루 선보이며 특유의 칼 군무를 드러냈다. 멤버들의 입담과 거침없는 애정공세로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인피니트의 팬 미팅 현장은 생동감 넘치는 젊음으로 넘쳤다. 그간 개별 활동에 집중해 온 멤버들은 7명 모두 모여 인피니트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3년간 빠른 속도로 쌓아온 팬덤이 거대한 힘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팬들은 쉬지 않고 한 목소리를 냈고,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함성을 유도했다.

멤버들은 "2013년 인피니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임과 동시에 지난 3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공연"이라며 "그동안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차원에서 예전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도 그대로 준비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사진=이동훈 기자


지난해 인피니트H, 성규 등 솔로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해 온 인피니트는 새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팀 활동에 나선다. 보컬 성규가 록 음악을 솔로로 선보인 데 이어 인피니트H로 힙합음악까지 섭렵했기에 새 음악도 기대되는 이유다.

그간 인피니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 6월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인피니트는 '쉬즈 백' '비포 더 던' ' 낫씽스 오버'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성장했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일본 단독콘서트 모두 매진시킨데 이어 오리콘 차트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식 데뷔 1년 만에 '섬머소닉' K팝 대표 아티스트로 초청받기도 했다.

인피니트 ⓒ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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