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A씨측 "박시후 前소속사와 연락한 적 없다"

윤상근 기자  |  2013.03.05 10:11
배우 박시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시후(35)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가 담당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며 "박시후의 전 소속사와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A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수정 법률사무소 측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피해 사실을 인식한 이후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피의자 측에 어떠한 연락을 취한 적이 없으며 이후에도 피의자 측이 취한 연락에도 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떠한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피의자 박시후 외 1명에 대한 성폭력사건과 관련, 피의자측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마치 피해자가 허위사실을 신고한 것처럼 주장하는 등으로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고 있어 반박 성명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는 앞으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반드시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의 그 가족들이 피해자의 신상정보 공개, 악성 댓글과 SNS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시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서부경찰서에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 그의 지인 B씨,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 C씨 등 3명을 무고 및 공갈미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시후는 이들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함께 사건을 꾸민 것으로 보고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포장마차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를 박시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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