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정인·조정치, 11년 연인 달달해질수 있을까

최보란 기자  |  2013.03.09 18:03
<방송캡처=MBC '우리 결혼했어요'>


11년 연인 가수 정인과 조정치가 가상 부부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았다.

조정치와 정인 커플은 9일 방송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11년 전 첫 만남을 재연하며 험난한 가상 결혼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진 장소에서 당시 모습 그대로 만날 것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과거 친구와의 인터넷 메신저를 통성명했던 두 사람은 대학로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조정치는 당시 두 사람 모두 삼선슬리퍼를 신고 있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정인은 이후 강남역에서 공연을 마치고 화장한 모습으로 만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졌다고 회상했다.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하던 조정치는 당시 그대로 후줄근한 옷차림을 하고 대학로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조정치가 식사를 하고 차를 즐기는 사이 정인은 과거 헤어스타일대로 더벅머리 가발을 쓰고 통이 넓은 바지에 삼선 슬리퍼까지 사는 정성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정인은 대학로가 아닌 강남역으로 향해 두 사람의 엇갈림을 예고했다. 정인은 사람이 북적대는 강남역에서 조정치를 기다리다 지쳤고,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 "어떻게 잊을 수 있느냐"며 섭섭해 해 과연 이들이 무사히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11년 연인인 정인과 조정치가 첫 미션부터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이들이 무사히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가상 결혼에 앞서 조정치는 "사귀는 동안 큰 에피소드가 별로 없었다. '우결'은 우리의 연애 11년 최대 이벤트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정인은 "결혼 시기가 많이 지났는데 결혼 생각은 했지만 겁이 많았다"라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도 있고 음악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 '우결'은 결혼 예행연습.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결' 첫 방송부터 조정치는 평소 본인의 와식 생활을 적나라하게 공개, 방송에서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누워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던 자신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가수 장기하가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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