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오는 군 입대를 열흘 앞두고 가진 데뷔 10주년 콘서트에서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븐은 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콘서트 '땡큐(Thank you)'에서 군 입대 날짜와 입대를 앞둔 심경을 직접 전했다.
이날 열린 콘서트는 입대를 앞둔 세븐이 팬들 앞에서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 10년간 활동하며 불렀던 자신의 노래를 약 20여 곡 선보였다.
세븐은 이날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데뷔곡 '와줘'와 가장 최근에 발표한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비롯해 20여 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세븐의 팬클럽인 럭키세븐과 일본인 팬들은 대극장 무대를 꽉 채우고 7자 모양의 야광봉을 흔들며 열광했다.
이날 세븐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중간 중간 끊임없이 "뜻깊다"는 말과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자료화면을 통해 10년 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촌스럽다. 하지만 풋풋하다. 귀엽다"는 등 감상에 젖은 멘트를 말하기도 했다.
세븐은 "정확히 10일 후 입대한다"며 "오늘이 D-10일 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븐은 이날 콘서트 도중 열린 '토크콘서트' 코너에서 군대 가면 어떤 걸그룹을 가장 많이 좋아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2NE1"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2NE1의 박봄과 산다라박의 진행으로 열린 토크 코너에서 세븐은 "2NE1 특유의 통통 튀고 귀여우면서 섹시함을 갖춘, 군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면회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산다라박과 박봄에게 "면회 꼭 오실거죠? 온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세븐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울먹였다. 세븐은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며 "군대가기 전에 여러분께 인사할 수 있어서 뜻깊고 행복한 하루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뱅과 거미 2NE1 멤버들이 케익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세븐의 10주년 콘서트를 축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세븐은 10주년 콘서트를 끝으로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세븐은 오는 19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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