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소속사 대표 "오늘 박시후 고소예정..어쩔수 없다"

최보란 기자  |  2013.03.11 11:58
배우 박시후 ⓒ이동훈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 사건을 둘러싸고, 쌍방이 고소와 맞고소로 얽혀 진실공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11일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는 스타뉴스에 박시후에 대한 고소장을 이날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의 배후설, 음모설 등이 난무한 가운데 사실무근의 입장을 밝히며 맞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던 상황.

전 소속사 대표는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잘 풀고 싶었으나 박시후 측에서 오해하고 고소를 했으니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어쩔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매체에서는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박시후 측의 맞고소와 관련해 이번 주 경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언론에 경찰 조사와 관련한 사항을 확인해 준 일이 없다"라며 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씨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같은 혐의로 피소된 전 소속사 대표는 "제 쪽으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박시후는 지난달 연예인 지망생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이에 대해 무고,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A씨와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공갈미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맞고소 했다.

이후 A씨와 박시후 측은 사건 당일과 이후에 A와 후배K씨가 나눈 휴대폰 메시지를 서로 언론에 공개하며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메시지 내용이 수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사팀은 여러 정황 증거를 포함해 다각도에서 접근 중"이라며 "메시지 내용이 사건 실체의 전부인양 단정 짓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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