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가수 비와의 열애설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주연을 맡은 사극 '장옥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자신의 연인 비에 대한 언급도 간접적으로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 기자간담회가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인공 장옥정 역을을 맡은 배우 김태희와 홍수현, 한승연이 '장옥정' 세트 촬영을 마친 후 바로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극중 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등장하며 화사한 모습을 전달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첫 TV 사극 주연을 맡은 김태희의 연기 도전에 대한 부분과 함께 장희빈이라는 인물의 새로운 해석, 그리고 지난 1월 공개됐던 가수 비와의 열애에 대한 부분 등이 집중되며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는 먼저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설명하며 "주인공 장옥정은 기존의 많은 선배 연기자 분들이 연기해주신 표독스럽기도 하고 악독한 악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며 "기존의 장희빈과는 다른 인간미 있고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첫 TV 사극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고 꾸준히 관심 있게 본 작품도 없었다"며 "'장옥정' 출연을 결정지은 후 '여인천하', '대장금', '성균관 스캔들', '동이',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사극을 보면서 연기 준비를 해왔었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이미 많은 사극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장옥정'의 경우 야성미가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 대해 몰입이 됐고 매력을 느껴서 출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태희는 연애 중인데 드라마 속 러브라인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알아가는 단계에서 변화되지 않은 상황이고, 극중 이순(유아인 분)과의 러브라인 전개와는 거리가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하며 비와의 열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태희는 "이번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여러모로 걱정이 많이 됐다"고 말을 꺼낸 후 "방송을 앞두고 (열애설이) 벌어져서 드라마 팀에 너무 죄송했고 폐가 될까봐 고민이 많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태희는 또한 "비가 고민하는 모습에 대해 모두 '잘 될 것이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이며 이번 드라마에 대해 비와 이야기를 나눴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홍수현도 소감을 전하며 "실존인물이기도 한 인현왕후의 모습에 누가 되지 않게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옥정' 속 인현왕후가 최대한 공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역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카라 멤버 한승연도 "긴장된다. 악역도, 정극도, 사극이라는 장르도 모두 처음 접해보는 입장이라 어려움 없지 않지만 믿어주는 선배님, 제작진에 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장옥정'에서 극중 주인공인 장옥정(장희빈) 역을 맡아 앞서 여러 차례 그려졌던 드라마 속 장희빈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수현은 '장옥정'에서 극중 장옥정(김태희 분)의 라이벌 인현왕후를 맡아 김태희와의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며 한승연은 극중 장옥정의 라이벌이자 천한 무수리 신분에서 빈을 거쳐 아들을 왕으로 만드는 인물인 숙빈 최씨를 연기한다.
'장옥정'은 조선 패션디자이너 장옥정이라는 새로운 해석과, 조선의 보염서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모습 등 지금까지 알려진 장옥정(장희빈)과는 또 다른 상상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유아인, 재희, 홍수현, 이상엽, 윤유선, 한승연, 지유 등이 출연하며 '야왕'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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