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태기 사망에 네티즌 "좋은 연기, 기억할게요" 애도

김수진 기자  |  2013.03.12 23:53


12일 배우 강태기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네티즌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과 함께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네티즌은 고인인 40년 넘는 연기 인생 동안 출연했던 수많은 연극, 드라마, 영화를 추억했다.

이날 오후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충격을 드러냈다. 비록 최근에는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고인의 생전 출연작을 기억하는 이들은 많았다.

네티즌은 "예전에 '애국가'에서 안익태 선생님 연기하실 때가 생각납니다. 연기 정말 좋았는데", "어렸을 적 강태기 님 연기를 많이 보고 자랐는데 안타깝고 맘 한켠이 찌릿해지네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셨던 분인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어렸을 때 'TV 문학관'에서 좋은 연기 많이 봤는데 안타깝네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인의 출연작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주 오래전에 드라마에서 김영철씨가 손기정선수, 이분이 남승룡선수 연기를 하셨었어요. 어릴 때 굉장히 감동적으로 본 드라마라 그 후로 강태기씨만 보면 그 드라마를 기억하곤 했습니다", "80년대 초반 강태기 주연의 연극 '에쿠우스'를 보았다. '에쿠우스'는 당시대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에게 역할이 주어졌다. 그 시절 한국의 제임스딘이란 소리까지 들었었는데"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강태기는 12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 서구 불로동 자택에서 숨진 채 여동생 강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향년 63세.

경찰은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 병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죄 혐의는 없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1950년생인 고인은 1970년 극단 실험에서 '에쿠우스'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으며 TBS 탤런트 6기로 TV 데뷔했다.

KBS 1TV '고향', '두 석양', KBS 2TV '백조부인', '도둑의 아내', '명성황후', MBC '아르곤', EBS '명동백작'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일이사 군부대', '사람의 아들', '불씨', 남부군' 등 30편 가까운 영화에서도 주·조연을 맡았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연극배우협회 회장에 올라 2012년까지 역임했다.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낮 12시, 장지는 인천 승화원이다. 유족으로는 부모와 여동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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