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허준' 박진희 "인간적인 예진아씨 보여주겠다"

진주(경남)=김미화 기자  |  2013.03.13 18:26
ⓒ최부석 기자

배우 박진희가 "예진의 캐릭터에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서 연기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박진희는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김주혁 백윤식 박진희 박은빈 남궁민 등 출연진 15명과 김근홍PD 최완규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진희는 "예진의 캐릭터를 제안 받고 나서 나와 예진이 비슷한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며 "드라마에 비춰진 것처럼 바르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살고자 하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말했다.

이어 "다른 점도 있는데 현실 속의 나는 나쁜 생각도 많이 하고 직접 행하기도 한다"며 "예진이 절대적으로 바른 길을 걷고 행하는 캐릭터라면 나는 인간적인 고뇌를 하며 사는 인간이기에 예진의 캐릭터에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서 연기하는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진희가 '구암 허준'에서 맡은 예진 역은 1999년 '허준'에서 황수정이 연기한 역할로 방송 당시 단아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끈 캐릭터로 2013년에 리메이크 되는 '구암 허준'에서 어떤 여배우가 예진 역을 맡을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한편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구암 허준'은 기존 방송된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허준', '상도', '주몽', '빛과 그림자'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와 '주몽', '이산', '선덕여왕', '계백'의 김근홍 PD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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