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아나운서 프리 선언 "아이들 엄마로 살기 위해"

강금아 인턴기자  |  2013.03.20 09:53
<화면캡처 - SBS '좋은아침'>


방송인 오영실이 KBS 아나운서 프리 선언을 한 이유를 공개했다.

오영실은 20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KBS 아나운서 입사부터 프리 선언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오영실은 "원래 꿈은 아나운서가 아니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없으니까 내가 원하는 꿈보다는 아나운서가 훨씬 안정적일 것 같더라"고 밝히며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두 번의 시험 끝에 KBS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했음을 전한 후 "아나운서 생활을 하다가 하루는 아이가 꿈속에서 사고를 당해서 돌아오는 꿈을 꿨다"며 "그 꿈을 꾼 뒤에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오영실은 "마침 의사인 아이 아빠도 레지던트 및 펠로우 과정을 다 끝내고 안정적인 상태였고, 그때부터는 '아이들을 위한 엄마로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프리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영실은 1987년 KBS 아나운서 공채 15기 출신으로 1997년 프리 선언 이후 연기자 및 MC 등으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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