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연아 "피겨샛별 리지준에 감사" 왜?

김우종 기자  |  2013.03.20 17:27
김연아 ⓒ머니투데이=최부석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18.31점으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2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준비한 만큼 실수 없이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때에는 어렸을 적부터 목표로 삼고 달려왔기 때문에 금메달을 딴 후 허탈감이 컸다.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이 끝나면 심리적인 공허함을 느끼는데 나도 그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대해 "이번 대회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어 올림픽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복귀한 이후의 세계선수권대회라 많은 사람들이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쁜 평을 듣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했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나니 마음의 짐이 하나 덜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기자회견장에 몰린 취재진과 팬들 ⓒ머니투데이=최부석 기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레이시 골드와 리지준이 자신을 롤모델로 선택한 것에 대해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였고, 많은 선수들이 나보다 어려서 조금 충격이었다"면서 "그레이시 골드나 리지준처럼 어린 선수들은 시니어에서의 경험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도 잘하지만 노련미와 경험이 쌓이다 보면 지금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 나를 롤모델로 생각해 준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신혜숙 감독 등 지금의 코치진과 계속 함께 할 것이다. 국내에서 한국 선수들과 훈련을 할 계획이다"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다음 시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즌이기에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소치 올림픽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머니투데이=최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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