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푸른거탑'만큼은 꼭 하고 싶습니다"(인터뷰)

문완식 기자  |  2013.03.30 20:21
최종훈 ⓒ사진=임성균 기자


음주 측정 거부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최종훈이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최종훈은 30일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29일) '푸른거탑' 촬영 후 출연진, 제작진과 회식 자리가 있었다"며 "대리운전을 했는데 집(경기도 파주) 근처에서 대리기사가 다른 콜이 왔는데 집까지 가면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했다. 당시 시간이 새벽 5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그러시라'고 하고 운전대를 넘겨받았는데 이를 주위에 있던 택시 기사가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대리기사님을 배려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내 생각이 짧았다"며 "신고를 받고 오신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려고 하기에 억울한 마음에 사정을 설명하려고 했는데, 이를 측정 거부라고 보시더라. 결국 측정 거부로 불구속 입건되고 운전면허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어려운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대리기사님을 배려한다고 한 일인데 음주측정거부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되고 말았다"며 "사정이 어찌됐건 제가 잘못한 일이다. 저를 아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 특히 웃으면서 헤어졌던 '푸른거탑'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푸른거탑'만큼은 꼭 계속하고 싶다. 별 볼일 없는 저를 지금의 최종훈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제 꿈과 노력이 담긴 '푸른거탑'은 꼭 계속하게 해주셨으면 한다. 기회를 주시면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tvN은 이번 일과 관련 오는 3일 '푸른거탑' 방송분에서 최종훈 출연분량을 대거 삭제 예정이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3일 방송에서는 단체 장면을 제외하고 최종훈씨의 출연분량을 들어낼 예정"이라며 "이후 방송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파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금촌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최종훈이 도로 가운데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있던 것을 지나가던 택시 기사가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종훈이 술에 취한 것을 보고 음주측정을 3차례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불구속 입건, 운전면허를 취소한 뒤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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