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가수협회장 "故박상규 선배, 따뜻했던 큰별"(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3.04.01 14:59
故박상규 <화면캡처=KBS 1TV '가요무대'>


태진아(60)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선배 가수인 고 박상규의 죽음을 애도했다.

태진아 회장은 1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박상규 선배는 정말 타고난 멀티 연예인으로 못하시는 게 없는 분이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태진아 회장은 이어 "박상규 선배님은 후배들을 부를 때도 '여보게' '이보게'라고 할 정도로 언제나 후배들을 존중해주셨던 정 많고 따뜻했던 분"이라며 "물론 선배님들은 아주 깍듯하게 대했고, 연예계에서 중간 역할을 참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태진아 회장은 "예전에 MBC '일요 큰잔치'를 진행하실 때, 게임 설명을 할 때도 출연자들에 항상 다정하게 말해주셨다"라며 "또 한 명의 큰 별이 졌다"라며 슬퍼했다.

태진아 회장은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고인을 조문할 것"이라며 "가수협회 차원에서 도 최선을 다해 장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대 초반 고혈압으로 쓰러져 그간 뇌졸중으로 투병해온 가수 겸 MC 박상규는 이날 오전 인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식장 호수 및 발인 등은 미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측은 이날 오후 1시께 스타뉴스에 "현재 박상규씨의 시신이 인천에서 이곳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며 "유가족 분들께서 다 도착하고 난 뒤에야 장례식장 호수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故) 박상규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원조라 할 만하기에 팬들, 특히 올드팬들의 슬픔은 더하다. 고인은 70,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쇼 예능 프로그램 MC로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 원조 국민MC란 평가까지 받았다.

1942년 인천에서 태어난 고 박상규는 1965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했다. '꽃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가나'의 가사로 유명한 '조약돌'과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 한 번 했다고 등질 수 있나' 등의 노랫말이 인상적인 '친구야 친구'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고인은 7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MBC '토요일 토요일 밤에' '이 밤을 즐겁게' '특선 애창곡' '12시! 올스타쇼' '일요 큰잔치' 등 인기 쇼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며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유쾌함 속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박상규는 지난 2004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박상규는 영화 '지구를 멈춰라'(1974)와 '방황하는 별들'(1986)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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