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신' 오지호, 계약직 김혜수 당당함에 '황당'

이나영 인턴기자  |  2013.04.01 23:14
<화면캡처=KBS2TV '직장의신'>


'직장의 신' 김혜수가 오지호의 회사에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 오지호를 놀라게 했다.

1일 첫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 장규직(오지호 분)은 계약직 면접을 보러 온 미스김(김혜수 분)을 보고 "사모님"이라며 반겼다.

장규직은 "안 그래도 꼭 찾아뵙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뵈니 감개무량합니다"라며 미스김을 극진히 모셨다.

앞서 장규직은 미국 연수 후 귀국하는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안에서 떡이 목에 걸려 죽을 뻔 했지만 미스김 덕분에 떡을 빼내고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장규직은 곧 미스김이 계약직 면접을 보러 왔음을 알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스김과 함께 온 잡매니저는 미스김을 "베테랑 계약직 미스김"이라 소개하며 "사무직 전문이 아닌데 황갑득(김응수 분) 부장님의 특별 부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규직은 미스김에게 "여기 오기 전에 무슨 일 했냐"고 물었지만 미스김은 말없이 앞에 놓인 커피를 마시고는 "커피 누가 탔습니까? 앞으로 커피는 제가 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장규직은 "당신 지금 면접 중이다. 그것도 계약직. 통보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잡매니저는 "면접이 아닙니다"라며 장규직과 무정한(이희준 분)에게 '미스김 사용설명서'를 나눠주며 "황 부장님의 승인으로 계약은 확정됐고 계약 조건을 설명하는 자리입니다"라고 말했다.

장규직은 '미스김 사용설명서'의 "계약 기간은 3개월이며 연장은 없고 연장 근무와 휴일 근무는 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반발했다.

이에 미스김은 "싫으면 정규직 세 명을 쓰시면 됩니다. 월급이 아까우면 그냥 저 하나만 쓰시면 됩니다. 그럼 3개월 동안 본전 충분히 뽑고도 남으실 겁니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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