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룡' 류담, 이장우에게 "누가 뭐래도 내 형"

김예진 인턴기자  |  2013.04.10 20:22
<화면 캡쳐=MBC '오자룡이 간다'>

류담이 이장우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고뇌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극본 김사경 연출 최원석 이재진)에는 오재룡(류담 분)이 형 오자룡(이장우 분)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돼 고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재룡의 가게를 찾아가 술 한 잔 하자고 제의한 오자룡은 포장마차에서 "재룡아, 그동안 네가 말도 못하고 얼마나 속 썩었을까 생각하면 형이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놀란 오재룡은 "형도 알고 있었어?" 라고 묻자 오자룡은 "그럼 네 맘 다 알아 제수씨 임신했는데 방 바꿔달라는 말도 못하고 그동안 맘고생 많았지?"라고 위로해 오재룡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방을 바꿔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오자룡은 "이 형이 능력이 되서 우리 재룡이 신혼방도 구해주고 결혼식도 올려주고 그런 형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나뿐인 동생 챙기지도 못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오재룡은 "지금 뭐라는 거야? 미안한 사람은 난데. 형은 누가 뭐래도 내 형이야.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형이 내 형이라고 생각 안 해본 적이 없어. 형은 단 하나뿐인 내 형이야 오씨 집안 장남, 이 오재룡 형이야 알았어?"라고 응수했다.

형이라고 자꾸 얘기하는 오재룡의 말에 오자룡은 "야, 너 왜 그래? 그럼 내가 네 형이지 인마. 동생이냐?"라며, "재룡아, 형 없더라도 형 대신에 너 두 배로 엄마, 아버지, 할머니한테 잘해야 된다. 알았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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