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마라톤에 참가했던 한국인 참가자가 사고 당시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했고, 사건 당시 현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현지 교민 이태기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연결했다.
이날 이 씨는 "처음에는 폭발음이 나서 축포를 쏘는 줄 알았다. 이후 경찰들이 더 이상 진입을 못 하게 막았다. 검은 연기가 많이 치솟고 비명소리가 나며, 경찰차와 앰뷸런스 수 십대가 한꺼번에 와서 경기를 중단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최대 100여 명이 부상당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폭발사고와 관련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며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밝혀내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