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우리동네 예체능' 火夜 잡은 이유 '셋'

문완식 기자  |  2013.04.17 08:25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첫 방송 이후 2주 연속 화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16일 6.5%(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이날 4.8%를 나타낸 SBS '화신'을 눌렀다. 9일 첫 방송 이후 연이은 승리다. 전작 '달빛프린스'가 시청률 저조로 조기 종영했기에 이번 '우리동네 예체능'의 선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우리 동네 예체능'은 어떻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1. 제 옷 찾은 강호동

강호동은 역시 책 보다는 '몸'이다. '달빛프린스'에서 책을 들고 끙끙됐던 강호동은 스포츠 버라이어티인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에너지를 내 뿜고 있다. 상도동 탁구동호회와 탁구 대결을 펼친 지난 16일 방송에서 강호동은 경기에 긴장하고 패배에 아쉬워하는 등 '인간 강호동'으로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이날 씨름 천하장사 출신답게 "이기는 게 습관"이라며 호탕하게 경기에 나선 그는 그러나 패배했고, 분함과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달빛프린스' 때 책 관련 얘기를 하며 겉돌던 모습과는 달랐다. '1박2일' 때도 그랬지만 강호동은 몸으로 승부를 가리는 데 확실히 강점이 있고, 이는 프로그램에 활력을 넘치게 하고 있다.

#2. 조달환이 누구야?

'우리동네 예체능'이 초반 선전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절묘한 게스트의 조합이다.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박성호는 빼어난 탁구 실력을 선보이며 연예인 탁구 동호회 회장의 체면을 살렸다. 특히 '탁구공이 굴러갔을 때는 함께 따라가 줘야하는 게 예의'라며 '탁구예절'을 예능과 결합,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탁신'(탁구의 신)' 조달환의 재발견도 '우리동네 예체능'이 올린 성과 중 하나다. 출연자들조차 잘 몰랐을 정도의 인지도를 보였던 조달환은 그간 남몰래 갈고 닦았던 엄청난 탁구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독특한 '쵸레이 하' 구호는 그의 이름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릴 정도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모았다.

#3. 결국은 시청자

'우리동네 예체능'의 '신의 한수'는 '시청자 참여'였다. 스포츠 동호회와 대결을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연예인간 대결이었다면 손에 땀을 쥐는 극적 흥미는 그다지 없었을 것. 하지만 빼어난 실력의 탁구동호회원들과의 경기를 통해 연예인들이 열세에 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변잡기 폭로'식 토크 예능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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