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 썰매 선수 남편 "알래스카 이민가자"

이나영 인턴기자  |  2013.04.23 01:15

<화면캡쳐=KBS 2TV '안녕하세요'>


개 썰매에 빠져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개 썰매에 빠져 직장까지 그만 두고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이 개 썰매에 빠져 직장도 그만두고 대회 참가를 위해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자고 한다"며 "노르웨이, 알래스카 등으로 개 썰매 대회에 나가는데 한 번 나갈 때마다 경비가 3천만 원이 든다. 지금까지 개 용품으로 2억 4000만 원을 썼다. 빚만 1억 원이 있다"고 전했다.

개 썰매 선수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4위라는 남편은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5년에서 10년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남편은 "꿈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아내는 "결혼한 지 8년 정도가 됐다.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남편은 "세계 챔피언을 해야겠다. 알래스카에 가야겠다. 가끔씩 아내를 두고 갈까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남편은 "사랑한다"고 답하며 아내에게 "지금은 힘들어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잘될 거 같아"며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사연은 121표를 획득해 지난 주 우승자인 동안 고민남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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