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악역 이미지와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안이슬 기자  |  2013.04.23 16:52
유연석 사진=이기범 기자

전작에서 '국민 여동생 킬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유연석이 악역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연석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통해 악역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이제훈의 사랑을 방해하는 압서방 선배 역, '늑대소년'에서 박보영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이며 송중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지태 역에 연달아 출연하며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유연석은 "전에 악역을 하다 보니 할머니께서 '우리 손자 착한데 왜 이렇게 나쁘게 나오느냐'고 하셨다"며 "가족들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국노래자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를 촬영할 때는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셨는데 올 초에 돌아가셨다. 할머니께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이 영화가 잘 되서 악역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노래자랑'은 김해시 가수 꿈나무 봉남(김인권 분)을 중심으로 '전국노래자랑'에 나온 김해 사람들의 사연을 담았다. 오는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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