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헬로'·'바운스' 첫라이브 무대..'명불허전'

이지현 기자  |  2013.04.23 21:36
조용필 ⓒ사진=최부석 기자


'가왕' 조용필이 19집 타이틀곡 '헬로'와 선 공개 곡 '바운스'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10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인 19집을 조용필은 신보 발매 당일인 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를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데뷔 45년 만에 처음이며 진행은 방송인 김제동이 맡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도니 이날 쇼케이스는 시작과 함께 타이틀곡 '헬로' 뮤직비디오 완성본을 공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후 후배 가수 팬텀 국카스텐 박정현 자우림 등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쇼케이스 시작 약 1시간 만에 조용필이 무대에 섰다.

선 공개 곡 '바운스'의 연주가 들리자 2000여 관객들은 함성을 질렀다. 조용필은 라이브 황제답게 작은 실수에도 미소를 지으며 공연을 이어가 45년 경륜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조용필은 '바운스'에 이어 자작곡 '어느 날 귀로에서'를 선보였다.

조용필은 두 곡의 무대를 마친 뒤 "안녕하세요"라며 오랜만에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그는 "기분이 어떤가"란 김제동의 물음에 "떨린다"고 답했다. 이어 "반갑다. 마음 같아서는 10년 동안 '내년에 내야지' 하다 보니까 잘 안 되더라. 그러다 보니 10년 걸렸다. 지금 사실 신인 같은 기분으로 한다. 이번엔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했다"며 웃음 지었다.

김제동이 "무대에서 떨려 하시는 모습이 처음 같다"고 묻자 "'바운스' 덕분이다"라며 재치 있게 대답했다.

조용필은 쇼케이스 마지막 곡으로 타이틀곡 '헬로'를 열창했다. '헬로' 라이브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되자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따라 불렀다. 이 곡의 피처링을 맡은 버벌진트도 무대에 등장.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마지막 후렴구 부분에는 후배 가수 모두가 무대 위로 올라와 '가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조용필은 후배 가수들과 손을 잡고 쇼케이스를 찾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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