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주식사기 당해 10억 잃었다"

김성희 기자  |  2013.05.17 15:46
(시계방향) 유채영, 현미, 데프콘, 최홍만/사진제공=MBC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믿었던 지인에게 주식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었다.

최홍만 선수는 18일 방송되는 MBC '세바퀴'의 범죄와의 전쟁2 편에 출연해 지금까지 사기 당한 금액이 10억원이 넘는 다고 밝힌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최홍만은 "한 번에 당한 건 아니고 횟수가 많다. 1년에 다섯 번씩 서른 번은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지기 친구한테 남자를 소개 받았는데, 제 모든 걸 뭘 좋아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다 파악하고 있었다. 그분이 증권사 직원이라고 했다. 8시반 되면 노트북을 켜고, 증권을 보면서 주식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 선수는 "그러다 오늘 찬스가 왔다는 거다. 6500만원을 투자하면 근사한 자동차 선물한다고 그러는 거다. 그 다음날 또 5천만원 또 5천만원. 그렇게 7번 정도 돈을 줬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제가 그분께 얘기를 하니까 무릎 꿇고 눈물까지 흘리더라. 그 후에 500만원씩 두 번을 갚았는데 알고 보니 그 돈도 내 지인들에게 사기를 쳐서 갚은 돈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90억원 재산을 탕진한 박종팔, 가수 현미, 데프콘, 유채영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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