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크라잉넛, 허위사실 유포말라" 소송

길혜성 기자  |  2013.07.01 11:23
씨엔블루(위, 스타뉴스)와 크라잉넛(CJ E&M 제공)


아이돌밴드 씨엔블루 측이 록밴드 크라잉넛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라잉넛 측에 대해 지난 6월27일 서울중앙지법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끝날 때까지 허위 사실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며 허위사실 유포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다. 씨엔블루 측 역시 이날 스타뉴스에 소송 제기 사실을 인정했다.

씨엔블루 측에 따르면 크라잉넛은 홈페이지 공식 입장 및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본안 소송과 관련해 자신들만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고, 이에 씨엔블루가 이미지 등에 피해를 입고 있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씨엔블루 측은 "음원을 동의 없이 사용한 주체는 우리가 아닌 CJ E&M이고, 일본 DVD를 기획 및 발매한 곳 역시 우리가 아니다"라며 크라잉넛 측에 현재 진행 중인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크라잉넛 측은 자신들의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 음원을 씨엔블루가 Mnet 방송 무대에서 무단사용했고, 이 영상을 Mnet 등에서 DVD로 발매한 후 일본에 판매하는 등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FNC엔터테인먼트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크라잉넛이 2002년 발표한 '필살 오프사이드'를 2010년 6월 씨엔블루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불렀고 해당 영상을 DVD에 수록해 판매했다는 게 소송 이유였다.

당시 씨엔블루 측은 "Mnet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무대에 올랐고 DVD 발매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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