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비, 말년휴가 자진 반납..10일 제대

김수진 윤성열 기자  |  2013.07.01 12:12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병장 정지훈)가 말년 휴가를 자진 반납했다.

1일 복수의 관계자 및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이하 연예병사)으로 복무 중인 비는 최근 3차 정기 휴가인 '말년 휴가'를 반납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에 "비가 정기 휴가인 말년 휴가를 자진 반납했다"면서 "남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성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비의 휴가 반납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연예병사 실태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 최근 세븐과 상추가 춘천 위문공연에 참석한 뒤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의 최측근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일 전역을 앞두고, 9박10일의 정기휴가를 논란에 앞서 자진 반납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비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월 연인인 김태희를 만나기 위해 과도한 외출을 한 것이 논란이 됐고,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7일간 근신 처분을 받아 자숙해 왔기 때문이라고 최측근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 역시 비의 자진 휴가 반납과 관련, 스타뉴스의 사실 확인 요청에 비의 휴가 반납이 자발적인 것임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감사기간 동안 해당 병사들의 휴가 및 외박은 잠정 정지되지만, 비의 경우 제대를 앞두고 있는 터라 남은 정기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가 스스로 휴가를 반납하고 국방부 감사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 역시 "정 병장이 제대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물의를 일으키지 않게 매사에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의 경우, 10일 제대를 앞둔 상황으로 이번 연예병사 복무 실태 논란과 관련해 군대 내에서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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