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안기고 세상 떠난 해나는 누구?

김우종 기자  |  2013.07.07 14:08
/사진='MBC 스페셜' 방송화면 캡쳐


'MBC 스페셜-해나의 기적' 편에서 많은 이들의 눈물을 적셨던 세 살짜리 해나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MBC 스페셜' 유해진 PD는 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나가 이날 새벽 5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MBC 스페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편은 1,2회에 걸쳐 해나의 치료기를 그렸다.

해나는 캐나다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여자 아이.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이란 태어날 때 기도가 형성되지 않은 병이다. 보통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살아남기 어렵다. 하지만 해나는 기적처럼 식도 끝이 폐와 연결돼 있어 살 수 있었다.

해나는 태어나자마자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해나는 입에 끼고 있는 튜브 없이는 혼자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또 물도 한 모금 마실 수 없어 배에 구멍을 내 위장에 음식물을 투여했다.

결국 해나의 부모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로 인공기도를 만들어 이식받는 수술을 선택했다. 지난 4월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함께 해나는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12시간의 대수술 끝에 해나는 튜브를 뺄 수 있었다. 이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많은 시청자들과 가족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해나도 점점 건강을 되찾았다. 코로도 숨을 쉬게 됐고,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상태가 다시 악화됐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게 된 해나는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긴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에 "뇌에 혈전이 생겨 두개골을 열고 어제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건강이 악화된 해나의 소식을 전했다.

이후 해나의 부모는 “엄청난 양의 소변을 배출했고 이틀 새 부종이 많이 빠져 몸도 많이 부드러워졌으며 얼굴도 예전의 해나로 돌아온 듯하다”고 다시 회복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7일 새벽께 다시 해나의 상태가 다시 악화됐고,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 속에 영원히 세상과의 작별을 고했다.

/사진= 유해진 PD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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