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깨알 자막비결?.."3분위해 30시간 작업"

김미화 기자  |  2013.07.10 11:58
'진짜 사나이'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제작진이 웃음을 유발하는 깨알 자막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0일 '진짜 사나이'의 자막을 담당하는 조연출 장승민 PD는 MBC를 통해 "프로그램에서 3분의 방송 분량에 자막을 넣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순히 계산해도 30시간 정도다"라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는 매회 상상력 넘치는 별명 자막들이 웃음폭탄을 안겨준다. 일례로 유격 훈련을 마친 류수영이 쉰 목소리로 인터뷰 하는 화면에서 '고음불가 군인'이라는 자막을 넣고 신병 박형식이 화생방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며 '많이 당황한 신병'이라고 캐릭터를 만드는 등 매번 시기적절한 자막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관찰예능 '진짜 사나이'에는 제작진의 개입이 거의 없다. 이에 멤버들은 "제작진이 눈을 안 마주친다"며 서러워했을 정도.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내보내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어떠한 상황설정이나 재밌는 대사로 웃음을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제작진은 밤새 촬영 테이프를 돌리고 돌리며 좋은 장면을 찾아내고, 여기에 생각지도 못한 웃음을 주는 깨알 자막과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덧입혀 시청자의 웃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진짜 사나이' 팀은 프로그램 곳곳에서 자막으로 재미요소를 짚어주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말 많고 탈 많은 여섯 사나이의 군 생활을 그려내며 출연진 못지않게 제작진도 할 말이 많을 터. 제작진은 눈물 쏙 빠지도록 힘든 훈련들을 함축적이고 재치 있는 자막을 이용해 극대화 시키고 있다. 또한 K-9자주포 등 군과 관련 된 설명을 할 때는 건조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며 군기를 바짝 살린다.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스타뉴스에 "촬영할 때는 몰랐던 장면을 편집하면서 많이 발견 한다"며 "그런 장면 하나하나를 살리기 위해 자막을 작업하는 조연출들이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현장에서 함께 하며 느낀 것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한다"며 "무엇보다 예능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웃음과 재미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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