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이상윤, 옥대 잃어버린 죄로 부제조로 좌천

이나영 인턴기자  |  2013.07.16 23:04
사진=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화면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상윤이 선조의 하사품을 잃어버린 죄로 벌을 받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 광해(이상윤 분)가 선조(정보석 분)의 하사품 옥대를 잃어버린 죄로 사옹원의 도제주에서 부제조로 좌천됐다.

이날 광해는 형 임해(이광수 분)가 기방에서 잃어버린 옥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옥대는 이미 자신을 견제하는 인빈 김 씨(한고은 분)의 손에 들어간 상태.

인빈 김 씨와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이평익(장광 분)는 조회에 참가해 "전하께서 광해군 마마께 친히 하사하신 옥대가 불미스러운 곳에 나타났다"며 가로챈 옥대를 건넸다.

선조는 크게 노하며 "불미스러운 장소가 어딘지, 어찌된 연유인지 고하라"며 호통을 쳤다. 광해는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사품을 간수하지 못한 소자의 잘못 이오니 어떤 벌이든 내려주시옵소서"라며 임해가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말했다.

이에 선조는 "이 하사품은 도제조 직첩(관리로 임명된 자에게 수여한 임명장)과 함께 내린 것이다. 도제조 직책도 하찮게 여겼다는 뜻"이라며 광해를 부제조로 좌천시킨 뒤 동생 신성(박준목 분)에게 사옹원의 도제조 자리를 맡겼다.

이에 신성이 "광해군 형님의 직책이 아니옵니까. 그럴 순 없사옵니다"라며 거절했지만 선조는 "광해 스스로 버린 직책"이라며 "광해 너는 신성 밑에서 신성을 보필토록 하라"고 명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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