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골 결정력?.. 9,10월께 중대한 판단 내릴 것"

화성=김우종 기자  |  2013.07.24 22:35
홍명보 감독 /사진=OSEN


홍명보호가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보다 잘 풀리지 않은 점이 많았다. 볼을 연결하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 첫 경기에 비해 만족스러운 부분은 없다"며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 이들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첫 승과 첫 골은 중요하지 않다. 짧은 시간에 어떤 것을 얻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이럴 경우, 9월이나 10월께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중대한 결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주위에 아주 좋은 조언이나,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이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저희가 가고 있는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가고 있는 길이 맞다면 흔들림 없이 갈 것이다. 이제 두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전체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끝이 났다. 이제 남은 것은 한 경기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수비 라인에 대해 "수비적인 부분에 있어서 첫 경기에 비해 위치가 조금 낮았다. 미드필더 공간도 많이 생겨, 상대에게 몇 차례 찬스를 줬다.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빠른 패스가 나가지 못해 우리 수비가 상대 수비에 막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평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오늘 중국팀 선수들의 기량은 좋았다. 그들은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한 뒤 "한일전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어떤 경기인지 충분히 다 안다. 최선을 다 하는 수 밖에 없다. 이기면 좋겠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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