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아이들, 고현정 악역 자처한 이유 알았다

이나영 인턴기자  |  2013.07.25 23:22
사진=MBC '여왕의 교실' 방송 화면


'여왕의 교실'에서 고현정의 반 아이들이 그의 진심을 알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담임선생님 마여진(고현정 분)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마여진의 진심을 알게 된 반 아이들이 감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마여진은 성적에 따른 차별적인 수업 방식으로 교육위원회의 감사를 받았다. 교육위원회에서 조사를 담당한 위원은 마여진의 반 아이들의 개별 면담에 이어 참관 수업을 진행했다.

참관 수업 전, 마여진이 이대로 학교를 떠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반 아이들은 "마여진이 정말로 자신들을 위하는 선생님인지 괴롭히려는 선생님인지 모르겠다"며 참관 수업 때 마여진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스스로 판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교육위원 참관 수업에서 김서현(김새론 분)을 필두로 반 아이들은 지금까지 마여진이 자신들에게 날렸던 독설의 진정한 의미를 물었고, 마여진은 특유의 냉정한 말투로 대답을 했다.

엄격하고 냉정한 태도 속에 숨겨진 마여진의 진심을 알게 된 반 아이들은 하나 둘 씩 눈시울을 붉혔고, 오동구(천보근 분)는 "선생님은 사실 좋은 선생님이신 거죠. 우리들을 가르치기 위해 일부러 악역을 맡아 싸우게 하셨던 거죠. 우리들이 하나되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교육위원은 마여진의 수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교실을 나갔다. 그는 교장 용현자에게 "마여진 선생님은 교사로서 부적합합니다. 보고서엔 모두 조사한 사실들에 이어 부적합 결론 첨부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교육위원 참관 수업 후 교탁 앞에 홀로 서있던 마여진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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