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 김태훈, 권기선 과도한 관심에 '난감'

김예진 인턴기자  |  2013.08.02 20:26
사진=KBS 2TV '일말의 순정' 방송캡처

'일말의 순정'에서 김태훈이 권기선의 과도한 관심을 부담스러워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극본 최수영 연출 권재영 강봉규 서주완)에서 정우성(김태훈 분)은 여자친구 김선미(전미선 분)의 엄마(권기선 분)에게 그동안 쌓인 불만을 터뜨렸다.

처음에 정우성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선미엄마는 그를 딸 김선미의 짝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우성의 집을 드나들며 청소와 빨래 등을 하기 시작했다.

정우성은 자기도 모르게 욕실 물건 위치가 바뀐데 이어 자신의 속옷을 개는 선미엄마의 모습에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선미엄마를 찾아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 했지만 엄마미소를 짓는 선미엄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그러던 중 딸 정순정(지우 분)으로부터 선미엄마의 옷 선물을 건네받은 정우성은 "내 패션만큼은 절대 포기 못해! 내가 맥없이 무너져서 그래"라며 선미엄마를 찾아갔다.

정우성은 선미엄마 앞에서 선물 받은 셔츠를 입으며 "어머니 이 옷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이거 진짜 저한테 안 어울리거든요. 보실래요? 생각해서 사다주신 건 감사한데요. 이거 도저히 못 입을 것 같아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이어 "말씀 못 드린 게 있는데 속옷빨래 해주시는 거 싫고요. 욕실 청소 하시면서 물건위치 바꾸시는 거 싫어요. 저 싫어하고 불편해 하실까봐 말씀 못 드렸는데.."라며 그동안 쌓인 불만을 모두 말했다.

그러자 선미엄마는 "여태 말 못하고 속 끓이고 있었어? 나 그렇게 앞뒤 꽉 막힌 사람 아니야~ 알았어. 내가 앞으론 주의할게. 나도 이제 정 선생 선미 짝으로 생각해서 그런 거야"라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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