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베트남 런닝맨, 마침내 영국 아스널 방문.. '감동'

김우종 기자  |  2013.08.05 13:34
/사진=아스널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팬(Fan)'이야말로 최고의 '영웅'입니다.

아스널 선수단 버스를 쫓아 수km를 뛰며 감동을 안겼던 아스널의 광팬, '베트남 런닝맨'이 마침내 아스널 선수들이 뛰고 있는 홈 그라운드를 방문했다.

'베트남 런닝맨' 부슈안티엔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에미레이츠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초대됐다. '베트남 런닝맨'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아스널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베트남 런닝맨'의 유니폼에는 등번호 2013번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목에 베트남 국기를 두른 채 피치에 들어섰다. 그는 살짝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천천히 그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들겼다. 지난달 베트남에서 했던 행동과 똑같이…. 관중들의 함성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센터서클 한가운데 선 그는 오른손을 번쩍 든 뒤 고개 숙여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센터서클을 한 바퀴 돈 뒤 베트남 국기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힘차게 빠져나갔다.

아스널은 이날 '베트남 런닝맨'이 경기를 지켜보는 앞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 후 루카스 포돌스키(28)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슈안티엔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부슈안티엔은 아스널의 '2013 아시아 투어'가 한창이던 지난달 16일 당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이동 중이던 아스널 선수단 버스를 쫓아 뛰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청년은 무려 5km를 따라 뛰었다.

이에 버스 안에 있던 아스널 선수들은 지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영입하자(Sign him up)!'고 외치기도 했다. 중간에는 오토바이까지 타며 추격전을 펼치는 열정을 보여줬다.

결국 버스는 그를 위해 멈춰섰다. 아스널 선수들은 그를 버스로 초대해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유니폼에 사인도 해줬다. '베트남 런닝맨'에게 있어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당시, 아스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제츠니(23)는 "정말 간절하게 꿈이 이뤄지길 원하고 쫓는다면, 그것은 실현될 것이다. 그리고 이 '런닝맨'은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사진=포돌스키 인스타그램 및 베트남 매체 'nguoiduati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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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런닝맨, 마침내 아스널 방문… 감동" 동영상 주소 :
http://youtu.be/rFWJML3ah7w



<지난 7월 '베트남 런닝맨', 아스널 선수단 버스 추격 스토리..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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