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이병훈, "선수 은퇴 후 나쁜 생각도"

김예진 인턴기자  |  2013.08.10 00:29
사진=SBS '땡큐' 방송캡처

스포츠 해설가 이병훈이 야구를 그만두게 된 사연을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이병훈은 과거 사고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던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MC 차인표는 "여기 지금 커다란 상처가?"라며 이병훈의 이마에 있는 흉터에 대해 물었다. 이병훈은 "머리에도 상처가 이어진다. 보이는 것이 이것뿐이다"고 답했다.

이병훈은 "삼성라이온즈 시절 새벽에 숙소로 복귀하는 도중에 세워놓은 차를 움직이는 차로 착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결국 제 차가 그 차 밑으로 박혔는데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신고해줘서 그분 덕분에 빨리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극적으로 의식은 돌아왔지만 신경이 다치면서 시력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병훈은 "시력이 망가지면서 시야에 문제가 생겨 헛스윙을 계속했다. 그래서 결국 접게 됐다. 정말 팬들한테, 동료들, 감독님, 집에 있는 식구들에게 죄송해 충동적으로 나쁜 생각도 했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숙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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