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약속지켰다..'슈스케' 3억 상금 전액기부

윤성열 기자  |  2013.08.24 13:41
로이킴 /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로이킴이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 통해 획득한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한 것.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로이킴은 최근 우승 상금 5억 원 중 음반 제작비 2억 원을 제외한 3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 로이킴은 현재 국제 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 컴패션 과 국제구호개발 굿네이버스, 동물학대방지센터 등 약 20곳의 단체에 상금을 쾌척한 것으로 스타뉴스 취재결과 확인됐다.

로이킴은 지난해 11월 '슈퍼스타K4' 결승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금을 한 군데에 모두 기부하기보다는 여러 의미 있는 곳에 나눠서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교롭게도 '상금전액 기부'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로이킴은 이후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재차 기부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기부내역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그의 기부 내역은 지난 23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팬 미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장에 자리한 팬들의 제보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우승상금 기부 내역에 대해 질문에 "지난 5월 초부터 여러 단체에 조금씩 상금을 나눠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상금 기부는 모두 마쳤고, 지금은 상금 이상의 금액을 계속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기부하는 것을 남들이 알아차렸을 때 보다 내가 누구에게 줬다는 행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며 "내가 활동하고 바쁠 때 말고, 어떤 분에게 하는 게 좋을까 생각할 수 있을 때부터 조금 조금씩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이날 팬 미팅 행사로 얻은 수익금도 자신과 팬들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로이킴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로이킴의 한 측근은 스타뉴스에 "그의 선행은 꾸준히 남모르게 이어져왔다"며 "워낙 본인이 기부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샀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킴은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미뤄왔던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미국으로 떠난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의 명문 사립대학인 조지타운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1년 동안 휴학했던 그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맞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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