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원이 성장시키는 박시온

문완식 기자  |  2013.09.03 09:32


배우 주원이 KBS 2TV 월화극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서번트 증후군' 박시온의 성장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굿 닥터' 9회에서 주원은 박시온의 변화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시온은 천재 성악소년 규현(정윤석 분)의 수술을 맡은 윤서(문채원 분)가 퍼스트 어시스턴트로 자신을 선택한 데 대해 도한(주상욱 분)이 반대하자 "저도 마지막 꿈입니다. 저도 규현이처럼. 이제 마지막 꿈입니다. 그래서 규현이랑 같이 있고 싶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실수해서 미워하시는 게 아니라 실수할까 봐 미워하십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수술에 참여했다.

박시온은 위기에 처한 규현에게 "사람들이 나 미워하고, 바보라고 그래도 난 살아있고 싶어. 그래도 사람들 옆에 있을 수 있으니까. 규현이 너는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잖아 그리고 넌 엄마아빠도 계시지? 난 옛날부터 없었는데"라며 손을 뻗었다.

이에 규현은 박시온에게 안기며 진짜 꿈을 시온에게 고백했다.

주원은 환자를 통해 변해가는 박시온의 모습을 가슴 절절한 연기로 표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시온 스스로 '굿 닥터'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주원의 연기에 녹아나며 극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SNS 등을 통해 "시온이를 내가 키운 것처럼 뿌듯하다", "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주원의 마력 대단하다", "주원 덕에 가족들이랑 훈훈한 밤을 보냈다" 등 호평했다.

한편 '굿 닥터'는 이날 17.4%(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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