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박중훈 "연예계 흥망 명암 뚜렷..공감주고 싶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13.10.05 14:15
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박중훈이 감독으로 첫 작품을 부산에서 선보이는 설렘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행사로 열린 '톱스타' 오픈토크에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과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톱스타'는 유명 배우의 매니저로 출발해 최고의 배우의 자리에 오른 남자 태식의 이야기를 통해 연예계의 비정함을 그린 영화. 박중훈의 연출 데뷔작이다.

박중훈은 "이틀 전에 '톱스타' 마지막 작업이 끝나고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1회 때부터 부산영화제를 배우로 찾았는데 이번에 감독으로 찾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배우보다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배우 출신 감독이 배우 이야기를 하면 자의식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 객관화가 어렵지 않을까란 우려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배우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배우가 아닌 사람들이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누구나 인생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지점이 있다. 그런데 연예계는 흥망의 명암이 훨씬 뚜렷하고, 싸이클이 빠르다. 그런 격한 감정을 극적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톱스타'에서 매니저에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가 추락하는 남자 역할을 맡은 엄태웅이 "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게 됐다"며 재밌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톱스타 역할로 출연한 김민준은 "그런 감정들을 주위에서 직간접적으로 많이 보고 공감했다. 그런 경험이 연기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최고 자리에 있는 남자를 탐하는 역할로 출연한 소이현은 "감독님이 워낙 대배우라 연기할 때 오디션을 보는 기분도 들었다"며 "생각도 못했던 감정들을 조언해주셔서 깊은 내공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인 '톱스타'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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