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관, 동료★ 축하 속 17살 연하 연인과 화촉 (종합)

김미화 기자  |  2013.10.26 14:00
방송인 정원관 / 사진=이동훈 기자


1980~90년대 인기 그룹 소방차 출신 방송인 정원관(48)이 동료 스타들의 축하 속에서 17살 연하의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정원관은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2년 동안 만난 연하의 일반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원관과 결혼식을 올린 예비신부는 17세 연하의 일반인으로, 현재 박사학위 취득을 준비 중인 재원이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결실을 맺게 됐다.

정원관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비 신부를 처음 보자마자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 번 프러포즈를 했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원관은 "17살의 나이차이가 나지만 세대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예비신부가 많이 맞춰주고 배려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비신부는 잘생기고 재밌는 사람이다"라며 "무엇보다 사람을 편안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배려심 깊은 사람이다"라며 자랑했다.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며 "생기는 대로 낳겠다"고 밝혔다.

방송인 정원관 / 사진=이동훈 기자


또 정원관은 17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허락해준 장인, 장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원관은 "예비신부가 장인, 장모께 말을 잘해줘서 처음 볼 때부터 나에게 마음을 열고 대하셨다"며 "두 분께 정말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장인, 장모의 나이를 여쭤보지 않아 모른다"며 "부모님이 호주에 살고 계시고 예비신부가 외동딸이니만큼 결혼 후 장인, 장모를 모시고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동료 스타들이 함께 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는 가수 인순이와 김조한이 부르며 작곡가 김형석이 피아노를 반주를 맡았다.

두 사람은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정원관은 1987년 소방차 1집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 '그녀에게 전해주오', '통화중', '사랑하고 싶어'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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