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TOP4 탈락 장원기 "가치관 변했다"

김수진 기자  |  2013.10.27 13:35


엠넷 '슈퍼스타K5'가 지난 25일 김민지, 송희진, 박시환, 박재정으로 TOP4 진출자를 확정 지은 가운데, 소울 보컬 장원기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날 방송에서 장원기는 가수 성시경의 '미소천사'를 선곡,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그간 생방송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파격적인 무대에 비해 너무 평범했다는 심사평과 탈락했다.

장원기는 '슈퍼스타K5' 제작진을 통해 시청자를 향한 감사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장원기는 "2013년은 잊지 못할 해인 것 같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나를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준 시간이었다.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좋은 추억들도 얻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불태우지 못한 것 같아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마지막 생방송 4라운드 무대에 실수도 많아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지난 생방송 3라운드 싱오프에서 나훈아의 '영영'을 불렀던 절실함과 그 마음을 담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꼭 다른 무대에서라도 나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원기는 '슈퍼스타K5'를 통해 "가치관이 많이 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경험을 하든 열린 눈과 귀와 가슴으로 현명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기는 또 남아있는 TOP4에게 이 같은 말도 남겼다.

그는 "누군가는 1등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TOP4에 진출한 것 자체가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TOP4에 진출했어도 '다 이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TOP4에 간 것 자체가 승자이니, 경연의 우승을 목표로 독을 품고 무대에 임하는 것보다 매 무대에 진심을 담아 최고의 무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 무대를 마치고 '떨어져도 여한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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