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이닝 6자책점' 니퍼트, '뒷심 부족'에 고개 '푹'

전상준 인턴기자  |  2013.10.31 21:22
한국시리즈 6차전 역투를 펼친 니퍼트 /사진=OSEN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니퍼트의 얘기다.

두산 니퍼트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7피안타(2홈런) 2사사구 6탈삼진 6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윤명준에 넘기며 내려왔다.

니퍼트는 이번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을 상대로 3전 전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니퍼트는 6이닝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초중반까지만 해도 니퍼트는 '삼성 킬러'로서의 모습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제구에 힘이 실리지 못하며 결국 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니퍼트는 1회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니퍼트는 최고구속 149km를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던져내며 삼성 타선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 박석민에 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며 틀어막은 니퍼트는 3회 이종욱의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니퍼트는 선두타자 진갑용에 공 2개만을 던지며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듯했다. 하지만 좌익수 이종욱이 높이 뜬 진갑용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정병곤의 희생번트를 묶어 주자는 3루. 니퍼트는 후속 배영섭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니퍼트는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삼성 클린업트리오를 삼자 범퇴한 니퍼트는 5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결정적인 위기에서 벗어났다. 니퍼트는 선두 박석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후 김태완에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진갑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병곤의 볼넷을 내주며 주자는 2사 1,2루.

니퍼트는 이후 배영섭과의 대결 중 이중도루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안타하나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니퍼트는 배영섭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6회 니퍼트는 한 번의 실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한이를 안타로 내보낸 니퍼트는 후속 채태인에 초구를 높은 체인지업으로 연결하며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잔여 세 타자는 좋은 피칭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흔들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니퍼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니퍼트는 선두타자 김태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 진갑용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정병곤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배영섭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주자는 2사 1,2루. 니퍼트는 100개의 투구수를 넘기며 흔들렸고 결국 후속 박한이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니퍼트는 이후 윤명준과 교체되며 총 10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고개를 떨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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