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유재하가요제'에 우승상금 일부 '쾌척'

윤성열 기자  |  2013.11.19 11:49
로이킴 / 사진=이기범 기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 우승자 출신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이 우승 상금의 일부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상금으로 기부했다.

19일 로이킴 측 관계자에 따르면 로이킴은 오는 24일 서울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리는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지난해 '슈퍼스타K' 시즌4 우승을 통해 획득한 상금 중 3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 관계자는 "고 유재하는 고 김광석과 함께 평소 그가 존경하는 뮤지션"이라며 "로이킴은 그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 기부를 해왔다"고 말했다.

로이킴의 기부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8월 24일 스타뉴스 단독보도) 로이킴은 우승 상금 5억원 중 음반제작비 2억원을 제외하고 수령한 3억원을 국제 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 컴패션과 국제구호개발 굿네이버스, 한국소아암센터, 유재하장학재단, 동물학대방지연합, 푸르메재단, 한국음악발전소 원로가수 후원, 다문화가정 악기 후원 등 20여 곳에 나눠 기부했다

로이킴은 지난해 11월 '슈퍼스타K4' 결승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금을 한 군데에 모두 기부하기보다는 여러 의미 있는 곳에 나눠서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지난 8월 23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팬 미팅에서도 "지난 5월 초부터 여러 단체에 조금씩 상금을 나눠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상금 기부는 모두 마쳤고, 지금은 상금 이상의 금액을 계속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기부하는 것을 남들이 알아차렸을 때 보다 내가 누구에게 줬다는 행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며 "내가 활동하고 바쁠 때 말고, 어떤 분에게 하는 게 좋을까 생각할 수 있을 때부터 조금 조금씩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당시 팬 미팅 행사로 얻은 수익금도 자신과 팬들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로이킴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로이킴의 한 측근은 스타뉴스에 "그의 선행은 꾸준히 남모르게 이어져왔다"며 "워낙 본인이 기부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샀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킴은 미국 워싱턴에 머물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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