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로빈슨 카노(31,도미니카공화국)가 대박을 터트리며 시애틀로 이적했다.
ESPN과 FOX스포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간 총액 2억4천만달러(한화 약 2540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카노는 오는 9일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카노의 계약은 역대 메이저리그 사상 세 번째로 큰 대형 계약이다. 역대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8년 양키스로 이적할 당시의 10년 2억7500만달러다. 2위 역시 로드리게스가 주인공이며, 2001년 텍사스 이적 때 계약했던 10년 2억5200만달러다.
당초, 카노는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키스에 2억5천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요구한 카노에 맞서 양키스는 7년 1억7500만달러로 버텼다. 결국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틀어지자 카노는 지난 6일 시애틀로 이동했다. 이어 시애틀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가진 뒤 하루 만에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노는 9시즌 동안 1374경기 출장해, 타율 0.309(1649안타), 204홈런, 822타점, 799득점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이며 주 포지션은 2루수다. 데뷔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전에만 5차례 선정됐다.
이번 FA 시장에서 주요 선수로 꼽혔던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뉴욕 양키스)와 카노(뉴욕 양키스→시애틀)가 이적 작업을 마치면서, 추신수(31)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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