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10년 2억4천만불에 시애틀행.. 'FA 초대박!'

김우종 기자  |  2013.12.07 07:35
/사진=MLB.COM 공식 홈페이지 캡쳐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로빈슨 카노(31,도미니카공화국)가 대박을 터트리며 시애틀로 이적했다.

ESPN과 FOX스포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간 총액 2억4천만달러(한화 약 2540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카노는 오는 9일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카노의 계약은 역대 메이저리그 사상 세 번째로 큰 대형 계약이다. 역대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8년 양키스로 이적할 당시의 10년 2억7500만달러다. 2위 역시 로드리게스가 주인공이며, 2001년 텍사스 이적 때 계약했던 10년 2억5200만달러다.

그 뒤를 이어 이번에 카노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10년 2억4천만달러)와 함께 동률을 이뤘다.

당초, 카노는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양키스에 2억5천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요구한 카노에 맞서 양키스는 7년 1억7500만달러로 버텼다. 결국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틀어지자 카노는 지난 6일 시애틀로 이동했다. 이어 시애틀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가진 뒤 하루 만에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노는 9시즌 동안 1374경기 출장해, 타율 0.309(1649안타), 204홈런, 822타점, 799득점을 기록 중이다. 우투좌타이며 주 포지션은 2루수다. 데뷔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전에만 5차례 선정됐다.

이번 FA 시장에서 주요 선수로 꼽혔던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뉴욕 양키스)와 카노(뉴욕 양키스→시애틀)가 이적 작업을 마치면서, 추신수(31)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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