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결혼전야' 로코돌풍..'캐치미'는?

전형화 기자  |  2013.12.07 09:33

극장가에 로맨틱코미디 바람이 조용하게 불고 있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 영화 '어바웃 타임'은 6일 9만 4373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8만 6989명.

'어바웃 타임'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팀이(돔놀 글리슨)이 우연히 런던에서 만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능력을 사용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러브 액츄얼리'를 연출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힐' 등의 각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개봉한 '어바웃 타임'은 '열한시' '결혼전야' 등 기존 상영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어바웃 타임'은 2일차인 지난 6일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주말 흥행을 예고했다.

올해 극장가에는 로맨틱코미디가 실종되다시피 했다. 그랬던 극장가에서 겨울 성수기를 맞아 슬슬 로맨틱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한국 로맨틱코미디 '결혼전야'는 이날 3만명을 동원, 누적 99만 9213명이 관람했다. '결혼전야'에 이어 '어바웃 타임'이 바톤을 이어받은 셈.

이 같은 로맨틱코미디 흥행추이가 오는 19일 개봉하는 '캐치미'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주원, 김아중이 호흡을 맞춘 '캐치미'는 12월 한국영화 빅4 중 유일한 로맨틱코미디다. 첫사랑이 각각 경찰 프로 파일러와 희대의 도둑으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 '용의자'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12월, '캐치미'가 로맨틱코미디 바람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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