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김규리·김호정, 임권택 감독 '화장'서 호흡

전형화 기자  |  2013.12.10 09:08
왼쪽부터 안성기,김규리,김호정/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김규리가 한국영화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에 출연, 안성기와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맞춘다.

10일 제작사 명필름은 김규리와 김호정이 영화 '화장'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장'은 한국영화 거장 임권택 감독이 102번째 연출하는 영화. 소설가 김훈의 단편 '화장'이 원작이다. 뇌종양에 걸려 죽어가는 아내와 젊고 아름다운 회사 여직원 사이에서 번민하는 남자를 통해 삶과 죽음을 조명한다. 안성기가 두 여인 사이에서 번민하는 남자를 맡았다.

김규리는 '화장'에서 젊은 여인 역할을 맡아 27살 차이가 나는 안성기와 연기호흡을 맞춘다. 안성기의 아내 역으로는 김호정이 출연한다. 김규리는 '사랑해 진영아'와 '또 하나의 가족'에 이어 '화장'으로 스크린에 차곡차곡 경력을 쌓게 됐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이번 영화에선 젊음을 상징하는 역할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임권택 감독은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진 '화장' 제작보고회에서 "102번째 영화라는 말은 나이만큼 사람의 세월이 누적된 것들을 영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화장'은 강한 드라마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죽어가는 마누라의 병구완을 성실하게 하면서도 한쪽으론 생명력이 넘치는 깊은 매력이 있는 젊은 여자에 끌리던 남자가 그 둘을 떠나보내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임권택 감독은 "그런 생각 때문에 앓고 앓다가 남자 주인공 마음 안의 상을 잘 따라가면서 영상으로 잘만 담아내면 지금까지 해온 영화가 아닌 또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고 싶더라"고 밝혔다.

'화장'은 임권택 감독이 '달빛 길어올리기' 이후 2년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을 내놓은 충무로 제작명가 명필름이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새 영화 '화장'이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질지, 영화는 내년 개봉을 염두에 두고 조만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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