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수정, 루머 상관없이 캐스팅 배제" 공식입장

문완식 기자  |  2013.12.20 10:58
배우 황수정 /사진=스타뉴스
KBS가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황수정을 캐스팅 배제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강현 KBS 드라마제작국장은 20일 스타뉴스에 "황수정은 '참 좋은 시절'에서 최종 캐스팅 배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황수정은 당초 최종 확정이 아닌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었던 상태"라며 "루머나 검찰 수사 여부와 상관없이 특정 출연자가 주목을 받을 경우 드라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은 이미 지난 2011년 KBS 드라마스페셜로 복귀를 했지만 이번에 주말드라마로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KBS로선 황수정이 주연배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방송복귀가 지나치게 화제를 모으는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제작진이 무리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한 끝에 결정한 사안"이라며 "제작진의 의견을 존중해 유력한 후보로 검토 중 최종 캐스팅을 배제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수정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9일 검찰의 연예인 성매매 수사 발표 직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어제(18일) '참 좋은 시절' 제작사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라며 "최근 성매매 루머 관련 황수정의 이름이 오르내린데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오랜 만에 드라마 복귀로 황수정이 의욕이 대단했는데, 사실이 아닌 일로 드라마 출연까지 거절당해 안타까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황수정은 당초 '참 좋은 시절'에서 바보 누나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2011년 KBS 2TV 드라마스페셜 '아들을 위하여' 이후 3년만의 안방극방 복귀 시도였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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