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연기 데뷔 보아, 소희. 내친 김에 수상 해봐?'
2013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KBS 연기대상에서는 눈에 띄는 부문이 있다. 바로 연작·단막극 부문이다.
정웅인, 최다니엘, 류수영, 박상면, 박성웅, 유오성, 채정안, 한예리, 이세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보아, 소희, 찬성(2PM), 이기광(비스트)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보아와 소희는 KBS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렀다. 두 사람은 작품성,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화제를 모은 만큼 2013 KBS 연기대상 연작·단막극에서 수상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보아는 지난 9월 11일과 12일 방송된 '연애를 기대해'에 출연했다. '연애를 기대해'는 각양각색의 연애 스타일을 지닌, 톡톡 튀는 4명의 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그린 시츄에이션 드라마다.
보아는 극중 우수한 외모와 빼어난 몸매의 소유자 주연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감정, 표정 연기 등을 안정되게 소화했다. '희대의 집착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새침할 것만 같았던 보아는 이 작품을 통해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아시아의 별', '한류스타'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망가짐도 불사했고, 극중 차기대 역의 최다니엘과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보아와 함께 연작·단막극 부문을 통해 수상 예감을 들게 하는 소희는 지난 8월 14일 방송된 'Happy! 로즈데이'에 출연했다.
'Happy! 로즈데이'는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던 부부가 아내는 옛 연인과, 남편은 스물한 살 꽃집 처녀 가장을 만나면서 연정을 품었다가 이별하는 과정을 그렸다. 소희는 극중 꽃집 처녀 아름 역을 맡아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그는 극중 찬우 역이 정웅인과 스무 살 나이를 딛고 풋풋한 로맨스를 펼쳤다. 소희 특유의 밝고 엉뚱한 매력이 묻어나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이돌 가수로 올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보아와 소희.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을 딛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두 사람이 과연 연기 데뷔에 이어 수상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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