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처럼 씽씽 달리는 한 해 되세요!"
배우 심은경이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스타뉴스를 만났다.
올해로 만 스무 살, 영화 '수상한 그녀'로 성인연기에 첫 도전한 심은경은 영화 속 오두리처럼 활기가 넘쳤다. 어쩜 이리도 말을 잘하느냐 칭찬을 하자 "말 하면 또 심은경이다"라고 응수한다. 이 넘치는 끼를 어찌하면 좋을까. 청마의 해 인 2014년, 심은경은 말처럼 씽~씽 달려 나갈 기세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참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앞으로 제 자신이 어떤 작품을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도 많이 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까지 겪은 일 보다 앞으로 겪을 일이 더 많은 나이다. 심은경은 앞으로 경험할 일들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천천히 제 길을 가려고 해요.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 침착하게 내려놓고 20대가 경험할 것들을 경험하면서 제 나이에 맞는 작품들을 선택할 계획이에요."
배우라는 조금은 독특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나이 또래들처럼 학업에 대한 고민도 놓지 않고 있다. 심은경은 대학을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 연기 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대학을 가는 것이 저에게 좋은 것인지, 좀 더 연기 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생활이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경험이고 지금 시기가 지나면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대학 진학을 추천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민이 되요. 만약 입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준비를 해야겠죠?"
스무살 꽃띠, 연애에도 관심이 있을 법한데 아직은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단다.
"연애에 대한 생각은 반반이에요, 두려운 것도 있고, 안하려니 뭔가 부족한 것 같고, 허전한 느낌도 있고요. 아직까지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좀 더 나이가 먹으면 인연을 만나고 싶어요.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요."
올해 계획을 물었다. 심은경은 당분간은 영화 '수상한 그녀'의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500만 돌파 공약으로 명동 프리허그를 내걸었던 심은경은 "명동 가고 싶어요"라며 흥행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당분간은 '수상한 그녀' 홍보에 주력할 것 같아요. 지방 무대인사도 자주 다니고, 설날이니만큼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500만 관객을 넘겨서 명동 가고 싶어요. 도와주세요(웃음). 저 나름 실물 미인인데."
'수상한 그녀'로 설 극장가 관객을 만나는 심은경에게 마지막으로 설 인사를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심은경 입니다"를 시작으로 막힘없이 술술 설 인사를 하는 것이, 청산유수라는 표현이 딱 이다.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말띠 해이니 말처럼 씽씽 달리는 한 해 되셨으면 좋겠고요. 저희 영화 '수상한 그녀'가 22일 개봉했습니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니까 떡국 많이 드시고, 윷놀이도 하시고 더 이상 할 것이 없으시다면 저의 영화를 보러 와주세요(웃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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