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외계인vs소시오패스, 로코도 가능하네요

최보란 기자  |  2014.02.04 14:33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14회 예고편


외계인 VS 소시오패스,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예측하지 못한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4회에서는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경(신성록 분)과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의 맞대결이 예고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민준은 앞서 이재경에게 모든 것을 안고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천송이(전지현 분)를 더 이상 위협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이재경은 천송이가 경찰에 자신과 죽은 한유라(유인영 분)의 관계를 밝히자, 도민준을 압박하는 한편 천송이를 향한 음모를 꾸몄다.

이에 지난 13회 말미에는 천송이의 영화 촬영장에 잠복한 이재경의 심복과 아무것도 모른 채 와이어 액션을 시도하는 천송이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또 예고편에서는 누군가가 구급차에 실려 수술대에 올라 천송이에게 위험이 닥친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여배우의 사랑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소재를 줄기로 하고 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을 외계인으로 설정하면서 이야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 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소시오패스 연쇄살인마의 등장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긴장감을 선사한다.

철두철미한 소시오패스 살인마와 초능력을 쓰는 외계인의 맞대결. 캐릭터로만 본다면 결과가 빤해 보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승부를 속단할 수 없다. 지구에 너무 오래 머무른 도민준은 뜻대로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건강상태까지 악화되고 있다. 이재경은 도민준의 정체를 알고도 겁을 먹기는커녕 더욱 전의에 불탔다.

특히 이재경은 홀로 떠나겠다는 도민준의 제안을 통해 천송이가 그의 유일한 약점임을 간파한 상황. 도민준을 잡기 위해 천송이를 충분히 악용하리라 예측된다. 과연 도민준은 외계인인 자신을 위협하는 이재경과 어떤 식으로 결판을 낼지 주목된다.

예고편에서는 이재경의 멱살을 잡고 살벌한 눈빛으로 "내가 어떻게 할 것 같으냐"고 문 도민준의 모습이 담겼다. 또 최근 인터넷에는 건물에서 추락하는 듯한 이재경의 모습이 담긴 촬영 현장 사진이 나돌아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빤할 것 같았지만 갈수록 예측하기 힘들어지는 외계인과 소시오패스의 대결,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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