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 오지호·오지은, 아파트 괴담 해결..환상호흡

이경호 기자  |  2014.02.17 00:15
사진='처용' 방송화면 캡처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귀신보는 형사 처용'(극본 홍승현·연출 강철우. 이하 '처용')의 오지호와 오지은이 환상의 호흡으로 미스터리한 아파트 괴담의 실체를 파헤쳤다.

16일 오후 방송된 '처용' 3화는 어느 낡은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영혼의 메시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 이종현(연제욱 분) 형사 아내 최연서(정소영 분)를 살해한 용의자로 남편 송병창(권민 분)을 체포했다.

윤처용은 이종현이 송병창이 범인임을 확신하는 가운데 의심을 품었다. 윤처용은 하선우(오지은 분)에게 빙의한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 분)의 도움 속에 진짜 범인 찾기에 나섰다.

한나영 또한 현장 조사를 통해 용의자 송병창의 족흔(발자국)이 일정한 방향으로 난 것을 의심했다. 윤처용은 한나영의 현장조사 결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를 통해 억울한 사람이 만들지 않으려고 고군분투 했다.

윤처용은 수사 중 최연서가 사채업자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되고, 사채업자를 쫓았다. 사채업자가 채무관계로 살인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 하지만 윤처용은 돈을 빌렸다는 최연서와 죽은 최연서가 동일인물이 아님을 알게 됐다.

윤처용과 하선우는 수사를 하면 할 수록 미궁에 빠지는 사건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때마침 최연소가 죽기 전까지 한 요양원 할머니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토대로 수사하던 중 최연소의 진짜 신분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강미수임을 밝혀냈다.

강미수는 전 남편 김재광(조재완 분)의 심각한 의처증으로 자살로 꾸며 무연고자 최연소의 신분을 빌려 살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강미수가 친구 오현진(장은아 분)의 도움으로 신분 세탁이 가능했다. 아파트 괴담으로 알려진 이번 살인사건은 의처증이 심한 남편과 이를 벗어나기 위한 아내 사이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윤처용과 하선우는 강미수를 죽인 진짜 범인이 전 남편 김재광임을 밝혔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범죄자로 낙인찍힐 뻔한 송병창을 구했다.

윤처용은 이번 사건 수사를 통해 하선우를 자신이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한나영은 하선우에게 빙의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

한편 '처용'은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이다. 지난 9일 첫 방송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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